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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완동물이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한다. 우리집에도 푸들을 한 마리 키우고 있는데,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쌍하다며 데려와 함께지낸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언젠가 한밤 중에 잠에서 깨어났을때의 일이다. 애완견푸들 녀석이 나의 발치에서 자고 있었다. 녀석의 고른 숨소리와 따듯한 체온이 발뒤꿈치를 타고 그대로 내 몸으로 전해져 왔다. 그러자 문득 따듯한 체온을 가진 누군가가 내곁에서 살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이 눈물겹도록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온적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아아, 이래서 혼자사는 사람들이 그처럼 강아지에 대해 애정을 쏟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완견 푸들 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전에는 입양한 아이나, 전체 소생의 아이를 사랑을 기울이며 키우는 사람들을 전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겉으로는 저래도 아마 속으로는 다를걸..'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비로소 그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애완견푸들 향한 자신의 마음도 그처럼 애틋한데, 하물며 사람에 이르러서야 말해 무엇하리.. 역시 경험해봐야 한다.
만일 지금 사랑에 대해 회의하고 방황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한번 길러보는건 어떤지 권하고 싶다. 아마, 생각보다 훨씬 큰 기쁨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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